언론이 주목하는 칸타타 / 2018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 투어 #11 시애틀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열한 번째 공연지, 시애틀은 워싱턴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낙엽이 떨어진 거리의 시애틀은 가을 분위기로 물들었다.
공연장은 중심가의 맥카우 홀(McCaw Hall)로 2,600석 규모이다. 맥카우 홀을 대관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10월에는 ‘시애틀 오페라’ 극단이 이곳을 전담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관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다시 한 번 극단을 찾아갔을 때, 극단 측에서는 오페라 공연일정이 변경되어 빈 날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 소식에 칸타타를 준비하던 모든 이들이 기쁨을 이기지 못했다. 10월 2일이 극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칸타타 홍보팀은 시애틀에 많이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도 칸타타를 알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국 신문사를 찾아갔다. 그 결과 <미주 한국일보>에서는 아무런 비용도 받지 않고 시애틀 지역 내 배포되는 신문에 매주 토요일 전면 칼라광고를 내 주었다. 켄트 리포트의 신문에서도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크리스마스칸타타를 소개했다.
한 학생은 손편지를 돌리던 중 실수로 어느 집의 화분을 깬 일이 있었다. 처음에 매우 화를 내던 집주인은 학생이 두고 간 것이 칸타타 초청 손편지임을 알고는 매우 미안해하며 자신이 화낸 걸 잊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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