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기적’, 덴버 크리스마스 칸타타 / 2018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 투어 #17 덴버

by 10/16/2018 0 개의 댓글
눈보라가 치는 로키산맥 중턱에 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컨테이너 차량 한 대가 눈길에 전복되면서 교통 당국은 안전상의 문제로 솔트레이크시티와 덴버를 잇는 80번 도로를 폐쇄했다. 이 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투어 공연팀의 장비차량 한 대가 발이 묶였다. 2018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투어 17번째 도시, 덴버에서의 공연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8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70번 도로로 우회하면서 19시간이 걸리게 된 것이다. 아무리 계산해도 공연준비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다. 장비차량 한 대가 아직 도착하지 못했지만, 행사장인 덴버 콜리시엄은 준비된 4천 5백석의 자리가 관객들로 가득찼다. 예정된 공연 시작시간이 지난 7시 15분, 드디어 마지막 장비차량이 행사장에 도착했고, 기다리는 동안 수없이 예행연습을 했던 무대 담당 스텝들은 일사분란하게 무대작업에 들어갔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4천 5백명의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공연팀을 격려했다. 예정된 시간을 1시간 넘겨 시작된 덴버에서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우리는 공연을 취소해야할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여러분은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보고 있습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기적의 무대가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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